어느덧 다음 주면 그 지옥같다던 BCIT CST의 마지막 학기인 term4에 들어가게 된다. 나이도 어느정도 차고, 영어도 부족한 상태라 정말 많은 고생을 하면서 그래도 어떻게 하다보니 지금까지 별 탈없이 패스를 다 해왔다.
지금에 와서야 어느정도 지나고 나서 복기를 해보니, 몇 가지 후회되는 부분들과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기록으로 남겨둔다. 비록 나는 한 학기만 남겨두고 있어서 아쉽지만, 이 포스팅을 보게될 후배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도 만족하련다.
모든 학과 공부를 하면서 배웠던 내용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했다. 그저 퀴즈와 시험에 허덕이느라 그때 그때 순간적인 생존만을 위해 임기응변으로 대응하느라, 미처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되돌아보니 취업 준비를 하면서 다시 리뷰를 하다보니 이런 점들이 상당히 아쉬웠다. 만약 내가 공부를 하면서 그날 그날 노션이든 블로그에든 정리를 해왔더라면 다시 리뷰를 하는 지금 이렇게 고생하지는 않았을텐데...
이 효과를 톡톡히 본게 바로 지난 term3 때 배웠던 Algorithm, Python, 그리고 OCaml이었다. Algorithm과 Python은 워낙 자료의 양이 방대해서 따로 정리를 하지않으면 시험을 치르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OCaml의 경우, 생소한 syntax와 동작방식 덕에 매 day 별로 따로 정리를 하지 않으면 랩과 어싸를 따라가기 힘들고, 또한 진도를 나가기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그래서 시간이 더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이런 방식으로 정리해가면서 공부를 했던게 주효했다고 본다.
그래서 이번에 남은 마지막 학기에도 이런 방식으로 블로그에 정리를 해가면서 공부를 할 계획이다. 특히나 이번 term4에서는 내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싶었던 Go와 Rust를 배우게 되므로 더욱 신경써서 내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하겠다.
가급적이면 그날 배웠던 개념들에 대해서 정리를 하면서 포스팅을 하고, 목록을 별도로 만들어서 관리를 하려 한다. 그렇게 한다면 나중에 시험을 볼때도 이 부분만 리뷰를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 절약도 되고, 추후에 인터뷰도 커버가 되리라 생각이 된다.
내가 다시 term1으로 돌아간다면, 무조건 이 방법을 사용할 것인데, 아쉽게도 돌아갈 수 없고, 돌아갈 수 있어도 안 돌아갈 것이기에 과거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앞일만 생각하면서 숯불과 같이 나아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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