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일부터 마지막 학기인 Term4에 들어간다.
여기는 뭐... 마지막 학기라고 봐주거나 설렁 설렁하는 그런건 없다. 대신 시간표를 보니 물리적으로는 Term3보다는 아주 많이 널럴해 보인다는 점으로 위안을 삼아보고 싶지만, Albert 행님 과목이 2개나 있기 때문에 절대로 방심하면 안되겠다.
첫날부터 상콤하게 알버트 행님의 Concurrent Programming, 즉 Go를 영접하게 된다. 지난 학기 OCaml 때 개고생을 해서 그런지 이번 학기의 난이도 역시 이 행님의 Go와 Rust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생존 전략1. 그 날 배운 것 그 날 복습 & 정리하자.
달성하기 쉽지 않은 전략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니기에 시간을 최대한 쪼개서 사용하면서 도전해보려 한다. 너무 쉬운 목표는 사람을 loose하게 만든다. 따라서 적당히 빡세 보이면서도 가능성이 없지 않은 정도를 목표로 잡아보기로 한다. 물론, 이것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자책을 하거나 주눅들 필요는 없겠지만 하루 하루 과정에만 몰두하고 집중하면서 쌓아가려 한다.
Go, Rust는 수업 시간에 다룬 내용이 무조건 시험에 나오므로 최대한 수업시간에 집중할 생각이다. 복습할 내용은 수업에서 다룬 내용 + 인터뷰에서 나올 내용을 구분해서 이 블로그에 정리할 생각이다. 그래야 나중에 Lab, Assignment, 그리고 Final Exam에서 다시 활용할 수가 있다.
항상 여지를 남겨두어야 하므로, 만약 그날 정리를 못했다면 다음 날 남는 시간에 정리를 하고, 그래도 정리를 못했다면 주말을 활용해서 그 주에 배웠던 것들은 무조건 정리를 하고 넘어가는 패턴을 가져가려 한다.
정리는 안정적으로 구글 Doc에 정리하며, 정리를 할 때 Chat GPT의 도움을 받아서 최대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랭귀지로 바꿔서 정리한다. 이렇게 구글 Doc에 정리한 내용은 바로 블로그로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방법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이렇게 티스토리에서 구글 블로그로 옮기게 된 것도 바로 이번 학기를 위한 준비사항이 아니었나 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아래 스터디코드의 조남호 코치 동영상 내용을 다시 리마인드 할 필요가 있다.
- 매일 배운 내용, 인터뷰에 나올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하기
- Lab, Assignment도 가급적 당일에 완료하기
생존 전략2. 일상의 패턴을 세우고, 유지하자.
사실 이게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이는 내가 며칠 전에 고찰했던, 어떻게 하면 작심 삼일을 깰까? 라는 아젠다로 커버가 가능하다.
여기서 핵심은 나에게 최적화된 패턴을 만들고, 그 패턴을 매일 유지하는 것이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하루 빡세게 10시간 공부하고 다음날 지쳐서 놀고, 이런 식으로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차라리 하루에 4시간을 공부하더라도 매일 꾸준하게, 숯불같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패턴이 만들어지고, 내 몸이 적응하게 되며, 또 관성이 생긴다. 마인드 컨트롤로 커버가 되기 힘든 부분은 이렇게 외부 환경을 셋팅해줘야 한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나만의 패턴을 만드는 것이다.
이 패턴을 만들 때 굉장히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너무 타이트하게 분단위로 계획을 세우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그 계획을 달성하지 못했을 때 밀려오는 자책감과 죄책감으로 허비하는 육체적/정신적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크다. 그리고 위 링크에서 분석했듯이 다시 패턴을 잡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 따라서 큰 그림 위주로 굵직굵직하게 틀을 잡고, 그 안에서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최대한 효율적인 그림을 뽑아내서 적용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나 이번 학기는 학업과 취업 준비를 병행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자 비상 상황이다. 이 비상 상황이 해제될 때까지는 이 패턴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과 당위성은 충분히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학교 수업 5일 중에 아침 8:30 수업이 3개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아침 일찍 있는 수업은 나에게 일정한 패턴을 잡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된다. 즉, 이와 같은 패턴을 가져가려 한다.
- 아침 6시 기상, 7시 35분 버스타고 학교로 출발
- 저녁 9시 44분 버스타고 학교에서 출발, 10시 22분 버스 갈아타기
- 매일 6시간 숙면
딱 세줄로 아주 심플하다. 다만,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매일 이렇게 할 것이다. 물론 이 계획은 우선 파일럿으로 1주일 정도 돌려보고 조정을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상황을 봐서 일요일도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일요일도 포함할 생각이다.
그렇다면 이 패턴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역시나 답은 여기에 있다.
답은 '지속'이다.
생존 전략3. 운동/마인드 컨트롤로 체력, 멘탈을 유지하자.
사실, 이 모든 전략을 달성시키기 위해서는 체력과 멘탈이 중요하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거창하게 운동 시간을 잡고 센터에 가서 뭔가를 한다기 보다는 짧은 시간에 강도 높게 운동하되, 지속적으로 하는 방법을 사용하려 한다. 그래서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동네를 15분간 조깅하고 들어오는 것으로 체력을 유지할 생각이다.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서 지난 Term2, Term3에서 사용했던 방법을 이번에도 사용해보려 한다. 그것은 바로 명상이다. 학교에 도착하고 바로 책상에 앉아서 눈을 감고 10분 명상을 하는 것으로도 마음이 굉장히 차분해진다.
- 아침 15분 조깅
- 아침 10분 명상
이렇게 이번 학기 생존 전략을 정리하고 나니, 복잡했던 머리 속이 구조화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는 마음이 흔들리려고 할 때마다 이 포스팅을 리뷰하면서 다잡으려 한다. 순간적으로 타오르는 불꽃이 아닌 잔잔하게 열기를 유지하는 숯불과 같이 지속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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