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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9일 토요일

공부 패턴의 작심삼일은 넘겼다.


어쩌다 보니 이 블로그가 일기장처럼 되어버린 것 같은데, 뭐 상관없다. 어차피 자기만족 + 발전을 위해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니 말이다.

이번 주 화요일 개강을 하고 나서부터 금요일인 오늘까지 매일 아침 8시에 학교에 도착해서 밤까지 공부하고 집에가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오늘로써 4일차에 돌입하게 된다.

혼자서 하면 의지가 약해질까봐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 메이트를 모집했고, 그 결과 고정 멤버는 대략 6명 정도가 모였다. 그리고 여러명이 모였다고 해도 각자가 알아서 자기 공부할 것을 가져와서 각자가 공부한다. 그저 모여있다는 점만 다를 뿐 방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화장실을 가거나 잠시 휴식을 취할 때, 랩탑을 포함한 귀중품을 봐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고, 서로 다른 term 들이 섞여있다 보니 모르는 것들을 물어보고 또 정보 교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주 만족스럽다.

보통 수업이 있는 오전 ~ 오후 5시 쯤 까지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그 이후에는 최고의 아지트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함께한다. 이 곳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인적이 드문데, 공부하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라 남은 기간에도 쭉 여기서 공부를 하게 될 것 같다.

이제 3일이 지났는데, 첫 고비가 다가온다. 그것은 바로 주말이다. 주말에는 생활 패턴에 변화가 오기 때문에 평일에 쌓아온 패턴들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트리거만 잘 해주면 나머지 요일들은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할 수 있겠다.

토요일에도 학교를 나와서 공부를 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번 주 토요일은 KOTRA 취업 행사에 가야하고, 또 다음 주 토요일은 개인적인 약속, 그리고 KDD 월간 행사 등등이 있어서 현실적으로 토요일은 쉽지 않다는 점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시간이 허락한다면 오전 2~3 시간, 아니 1시간이라도 나와서 공부를 하는 방향으로 가려 한다.

최근에 이렇게 학교에서 집중력있게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인데, 집에 들어가서 공부를 할 때 대비해서 순공시간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점이다. 집에 들어가면 일단 침대가 보이고, 눈에 보이면 눕고 싶고, 눕다보면 뒹굴뒹굴하면서 1~2시간을 소비하게 된다. 그리고 나 혼자만 있는 공간이 아니다 보니 와이프, 딸아이와도 이런저런 것들을 하다보면 정말이지 순수하게 공부에 집중할 시간이 많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어찌보면 이렇게 나만 생각해서 공부에 집중을 하는 기간이라 와이프나 딸아이에게는 매우 미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마지막 한학기가 남았고 취업을 하는 순간까지만 이런 모드로 가야한다는 점은 내 가족들 모두가 너무나도 잘 알고있기도 하다. 그리고 그러한 이유로 이런 나를 배려해주는 가족들에게도 너무나도 미안하고 고맙기도 하다. 빨리 졸업하고 취업이 되어서 나도 어느정도 여유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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